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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축제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기본정보 전통유래 전통제례

by 즐기자 2024. 4. 14.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출처-한국관광공사)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기본정보

기지시줄다리기 축제는 충청남도 당진시 기지시리에서 풍년을 염원하는 농경 의식의 하나로 행하는 성인남녀놀이입니다. 기지시줄다리기는 조선시대부터 해상문물의 요충지인 기지시에서 인근지역 사람들까지 모여 제사를 지내고 줄을 당기면 재난을 이겨내고 나라의 평안과 안녕, 풍년을 기원해오고 있는 약 500여 년의 전통으로 매년 이어오고 있는 축제입니다. 매년 4월 초순에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열리며, 축제기간은 2024.04.11(목) ~ 2024.04.14(일)까지 진행합니다. 축제장소는 충남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 일원에서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이루어집니다.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볏짚 4만 단으로 약 40여 일간 무게 40t, 길이 200m, 직경 1m에 달하는 세계에서 제일 큰 줄을 제작해서 음력 3월 초순경에 서로 모르는 사람들 1십여만 명이 참여하여 엄청난 줄을 1km 이상 줄을 당겨오고 있습니다. 줄다리기 한판으로 윗마을이 이기면 나라가 평안하고 아랫마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198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 지정되며,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과 함께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문화유산입니다.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매년 열릴 때마다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당진 기지시를 방문하여 전통 줄다리기, 축하공연, 전국풍물대회, 씨름대회, 민속행사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입니다.

 

기지시줄다리기 전통유래

기지시줄다리기 유래는 베틀 설화와 지네 설화 2가지 설화가 있습니다. 첫 번째 베틀 설화는 충남 기지시 500여 년 전 조선시대, 한진 앞바다가 넘쳐 하룻밤 사이에 육지가 바다로 매몰되는 재앙이 발생하고 전염병이 퍼지는 등 재난이 겹쳤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어 민심은 더욱 동요되고, 온갖 유언비어가 떠돌았습니다. 이러한 혼란을 그치게 할 방법을 찾던 중 기지시를 지나던 한 학자가 이곳의 지형은 옥녀가 베틀을 놓고 베를 짜는 형상이기 때문에 윤년마다 지역주민들이 극진한 정성으로 천주지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줄을 다려야 모든 재난을 물리치고 예방하여 잘 살 수 있다는 말을 합니다. 이 말을 듣고 이 지역 주민들은 음력으로 윤년이 있는 해마다 마을을 물 위동네와 물아래동네로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시작했습니다. 기지시라는 지명은 이 지역의 형세가 베를 짜는 틀과 옷감을 헹구는 연못과 같다고 하여 생긴 것이며, 풍수지리설로 볼 때 옥녀가 베를 짜는 형세라고 합니다. 베를 짜면 마전을 해야 하는데 이 같은 시늉을 하고 노는 놀이에서 줄다리기가 발생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줄다리기는 처음에 짚, 칡넝쿨, 삼베 등으로 꼬아서 작은 줄다리기를 하였습니다. 줄다리기 장소는 흥척동에서 줄다리기를 했습니다. 베를 짜서 흥겹게 자질을 하는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라고 합니다. 지네 설화는 옛날에 한 선비가 청운의 뜻을 품고 열심히 학문을 연마하여 한양에 올라가 과거를 보았는데 불운하게도 번번이 과거에서 낙방하여 하염없이 귀향하던 차에 국수봉에 올라가서 산경을 보며 쉬다가 피로한 끝에 깜박 잠이 들었습니다. 꿈속에서 큰 구렁이와 지네가 공중에 나타나 서로 뒤엉키며 치열한 싸움을 벌이다가 끝내 둘이 죽어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때 색동치마저고리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서 춤을 추며, 이곳에서 해마다 당제를 지내고 줄을 당겨야 과거에 급제하고, 마을에 풍년이 들며, 평화롭게 잘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곳 기지시의 지형이 지네와 유사한 형상이라고 지네의 다리를 잡아당겨 지네가 힘을 못 쓰게 해야 마을에 재앙이 없고 풍년이 든다.라고 하여 지네와 비슷한 형태인 줄을 당겨서 풍수지리 형국을 극복하고자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지시줄다리기 전통제례

기지시줄다리기 제례는 정월대보름, 국수봉 당제, 대동우물 용왕제, 시장 기원제 4번 제례를 올립니다. 첫번째로 정월대보름 제례는 제일 먼저 당주를 정하고, 당주가 정해지면 당주집에서 당주를 담가서 제례 때까지 정성으로 관리합니다. 당주집에 농기달기, 황토 놓기, 금줄을 달아 당주집을 표시하고 외부의 잡귀를 막는 의미에서 전통적으로 지켜오던 전통 민속입니다. 볏가릿대를 세우기며, 연초에 대동으로 풍년을 기원하고 성장기에는 농신에게 성장의 촉진을 기원하고 수확기에는 조상과 여러 신들에게 감사의 예를 올립니다. 마을사람들이 매년 택일하여 서낭신이 존재하는 정화된 신성스러운 공간에서 마을 안녕과 풍농, 풍어 그리고 각 개인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의인 서낭제를 올립니다. 정월대보름에 달을 매개로 한 달집 태우기는 대보름의 대표적인 세시풍속로 물을 상징하는 달을 불에 그슬려야 가뭄이 들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우순풍조를 비는 상징적인 의례인 동시에 풍농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국수봉 당제는 수백 년 된 느티나무 당나무 앞에서 매년 실시되는 제례이며 매윤년은 대제행사로 그리고 평년에는 소제행사로 실시하는 국수봉당제입니다. 세 번째로 대동우물 용왕제는 국수봉 당제가 끝나면 제례행렬이 마을의 대동우물로 내려와서 국수당 당제와 마찬가지로 유, 불, 선, 삼도의 습합 축제로 성대하게 이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시장기원제는 당제를 지낸 후 흥척동 광장에 있는 대동샘 옆의 용왕제단에서 농사와 생활에서 물의 풍족을 빌며 용왕제를 지냅니다. 이후 시장굿으로 시장터의 기를 눌러주고 상인들이 장사가 잘 되도록 기원하는 시장기원제입니다.